고소함의 끝판왕, 참기름 vs 들기름! 헷갈리지 말고 제대로 알자
요리를 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두 가지 재료가 있죠. 바로 고소함을 담당하는 '참기름'과 '들기름'입니다. 비빔밥에도 넣고, 나물에도 넣고, 김 굽는 데도 쓰이고, 건강 챙길 때도 쓰고... 그런데 이 두 기름,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? 그냥 고소한 거? 아닙니다. 둘 다 ‘고소하다’는 공통점은 있지만, 성격은 완전 달라요.
오늘은 헷갈리는 두 기름의 정체를 속속들이 파헤쳐볼게요. 요리의 맛을 살리는 건 물론이고,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름의 세계. 이제부터는 기름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보자고요!

🔍 참기름과 들기름, 누가 누구인지부터 구분하자
우선 이름부터 비슷해서 헷갈리지만, 재료부터 완전히 다릅니다.
- 참기름: 볶은 참깨에서 짜낸 기름. 색은 연한 황금색에 가까우며, 향은 은은하고 맛은 부드럽고 깔끔합니다. 산화 속도도 느려서 오래 보관하기 좋아요.
- 들기름: 볶은 들깨에서 짜낸 기름. 색은 좀 더 짙은 갈색, 향은 묵직하고 깊고, 맛은 특유의 약간 쌉싸름한 고소함이 있습니다. 단점은 산화가 빨라서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.
요약하자면, 참기름은 깔끔한 고소함, 들기름은 진한 고소함+쌉싸름함이라 보면 됩니다.

🍽 어떤 요리에 뭐를 넣어야 할까?
아무 음식에나 마구 섞어 넣는 건 금물! 기름도 궁합이 있어요.
✅ 참기름은 이런 요리에 잘 어울려요:
- 비빔밥: 마지막에 한 방울! 향이 확 살아나요.
- 나물 무침: 무치기 직전에 살짝 둘러주세요.
- 국물 요리 마무리: 불 끄고 넣으면 풍미가 터져요.
- 비빔장, 양념장: 고추장+참기름=진리의 조합
✅ 들기름은 이런 데 딱이에요:
- 볶음 요리: 시래기볶음, 미역줄기볶음 같은 채소 요리와 찰떡궁합.
- 김 구이: 들기름+소금=밥도둑 탄생!
- 죽이나 밥에 한 방울: 씹는 맛 없이 고소함을 살리고 싶을 때.
- 건강 섭취용: 하루에 한 스푼으로 건강 챙기는 사람도 많아요.
⚠️ 단, 들기름은 고온 가열엔 약해요. 중불 이하에서만 조리하거나, 가능한 생으로 드시는 게 좋아요.

🔥 기름도 가열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
'기름은 다 똑같다'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. 참기름과 들기름 모두 발연점이 160도 내외라 쉽게 연기가 나고, 잘못하면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요.
🧯 참기름의 경우
- 이미 열처리된 기름이라 향은 좋지만, 고온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고 향도 날아갑니다.
- 180도 이상 가열 X, 볶음엔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살아있어요.
🧯 들기름은 더 민감해요
- 오메가-3 계열 지방산이 많아 열에 취약합니다.
- 고온에서 벤조피렌 같은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어요.
- 100~120도 이하에서 사용하거나, 불 끈 후 마무리용으로만 쓰는 걸 추천합니다.

🌿 효능까지 챙기면 완벽!
기름, 단지 맛만 챙기는 거 아니죠. 영양까지 챙기면 진짜 유능한 식재료가 됩니다.
💛 참기름의 효능
- 항산화 작용: 세사민, 세사몰린 덕분에 세포 노화 억제!
- 심혈관 건강: 불포화지방산 풍부 → 콜레스테롤 저하
- 피부 보호: 비타민 E로 피부 장벽 튼튼!
💚 들기름의 효능
- 오메가-3 덩어리: ALA 풍부 → 혈관 건강, 기억력 향상에 도움
- 항염 효과: 염증 완화 및 항암 작용까지
- 노화 예방: 두뇌 건강과 혈액순환까지 책임져요
🍶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'기름' 아니라 '독'
기름은 산화되면 몸에 안 좋을 수 있어요. 보관, 진짜 중요합니다!
📦 참기름 보관법
- 서늘한 실온, 22도 이하
- 직사광선 NO
- 냉장 보관 가능 (특히 장기 보관 시)
- 개봉 후 6개월 이내 섭취
📦 들기름 보관법
- 무조건 냉장 보관
- 개봉 후 2개월 이내 섭취
- 공기와 접촉 적게! 밀폐용기 필수
🛒 살 때 이런 거 꼭 확인하세요!
- 국산 원재료 사용 여부: 원산지 체크는 기본
- 냉압착(저온압착) 방식: 고온 압착은 영양소 파괴 우려 있음
- 제조일과 유통기한: 신선한 기름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요
🍳 마무리 한마디
참기름이든 들기름이든, 그냥 막 쓰면 안 되는 ‘센 기름’입니다. 각각의 특성과 매력을 잘 이해하고, 요리에 맞게 활용하면 음식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.
요리할 땐 그냥 향만 맡지 마시고, 기름의 이름과 쓰임을 기억하세요. 기름만 잘 써도 요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답니다!